재무회계 시스템 구축은 요구사항이 명확해 보입니다. 전표를 입력하고, 결산을 하고, 재무제표를 뽑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는 몇 가지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생깁니다. 공통점은 대부분 설계 초기의 판단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1. 계정 체계를 나중에 정리하려는 시도
시스템부터 만들고 계정과목 체계는 운영하면서 다듬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계정 체계가 흔들리면 이미 쌓인 전표 데이터를 전부 재분류해야 합니다.
계정 체계는 건물의 기초와 같습니다. 벽을 다 세운 뒤에 기초를 바꾸려면 건물을 헐어야 합니다.
계정과목 체계는 구축을 시작하기 전에 확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2. 전표 승인 워크플로를 조직 구조에 맞추지 않음
결재선이 실제 조직의 승인 체계와 다르면, 오픈 이후 사용자들은 시스템을 우회해 수기로 처리하기 시작합니다. 시스템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 현실이 시스템을 버립니다. 워크플로는 반드시 실제 결재 관행을 반영해 설계해야 합니다.
3. 연동 시스템의 데이터 정합성 검증을 후순위로 미룸
빌링·ERP 등 타 시스템과의 연동은 개발 후반부에 몰아서 테스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연동 데이터의 정합성 문제는 결산 시점에야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견이 늦어질수록 손실이 커지므로, 연동 검증은 개발 초기부터 병행해야 합니다.
4. 결산 자동화 범위를 처음부터 과도하게 잡음
모든 결산 과정을 한 번에 자동화하려다 프로젝트 범위가 무한정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복 빈도가 높고 오류가 잦은 항목부터 단계적으로 자동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완벽한 자동화보다, 확실히 검증된 자동화가 낫습니다.
실패를 줄이는 체크리스트
- 계정과목 체계를 구축 전에 확정했는가
- 결재 워크플로가 실제 조직의 승인 체계와 일치하는가
- 연동 시스템의 정합성 검증을 초기부터 계획했는가
- 결산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나눴는가
이 네 가지는 대부분의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에서 공통적으로 성패를 가릅니다. 노라의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은 이 지점들을 프로세스 설계 단계에서 먼저 짚고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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